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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열기구 비행

2017.05.04 10:39

jejulife 조회 수:84

"제주의 바람이 되어 하늘 올레길 걸어요"
동북아 최초 열기구관광 3일 제주서 첫 자유비행
50여분동안 성산읍 수산리~조천읍 선흘리 14㎞ 이동
끊기듯 이어지는 오름 군락과 노루·소떼 장관
 

3일 오전 6시10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에서 자유비행 열기구관광이 처음 운영됐다.

"드디어 첫 비행입니다." 

3일 오전 6시10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2205회에 달하는 열기구 운전경험을 지닌 김종국(54) 오름열기구투어 대표의 힘찬 목소리가 자유비행의 시작을 알렸다.

김종국 오름열기구투어대표가 열기구의 풍선부분에 바람을 넣고 있다. 강경민기자



 열기구의 풍선부분에 바람을 넣어 일으켜세우고자 안간힘을 쓴 지 40분쯤이 지나서였다. 높이 35m, 폭 30m의 열기구는 마침내 승객 11명을 태운 채 땅을 박차고 하늘로 두둥실 올랐다. 

열기구를 타자 끊기듯 이어지는 오름 군락이 펼쳐졌다. 강경민기자



 눈 앞에는 끊기듯 이어지는 오름 군락이 펼쳐지고 그 뒤로 아침 햇살을 받은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루와 소떼는 발 아래 조각보 같은 밭과 목장 속을 자유로이 뛰어다녔다.  

 김 대표는 "최대 시속 25㎞로 비행했지만 바람을 전혀 못 느끼는 이유는 바람에 실려서 같이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바람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국 오름열기구투어 대표가 탑승자들과 함께 3일 첫 자유비행 열기구관광을 기념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열기구는 300m 상공까지 올라 오름을 넘기도 하고 30m 높이까지 내려가 나무 바로 위를 스쳐지나가기도 했다. 열기구는 바람을 타고 50여분 동안 14㎞를 이동한 뒤 조천읍 선흘리 한 들판에 착륙했다.  

 유럽이 아닌 한국에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잡고자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은 이용호(서울시 광진구·47)씨는 "올레길을 걷듯 바람의 속도로 천천히 하늘 위를 걷는 느낌이었다"며 "또다시 제주를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호씨의 둘째 아들 이진영(9) 군도 "비행기의 작은 창문이 아닌 제주의 하늘에서 360도 전체를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기뻐했다.

성산읍 수산리를 출발한 열기구가 50여분동안 14㎞를 이동한 뒤 조천읍 선흘리 한 들판에 내려앉고 있다. 강경민기자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레저스포츠사업을 허가받은 오름열기구투어는 이 날부터 제주비앤에프와 자유비행 열기구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도내에서 열기구에 줄을 묶어 운항한 경우는 있었지만 자유비행 방식은 처음이다. 자유비행은 고도의 차이에 따라 풍향이 다른 점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싶으면 오른편으로 흐르는 윗바람을 타고, 왼쪽으로 가고 싶으면 왼편으로 흐르는 아랫바람을 탄다. 그야말로 '바람을 타고' 제주상공을 떠 다니는 셈. 때문에 당일 바람의 방향에 따라 수산, 성산, 표선, 함덕 등 출발지가 달라지며 최대 17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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